[뉴스분석] 한인타운 유흥업소들 타격 불가피
커뮤니티보드(CB) 5가 한인타운을 전담하는 ‘K-타운 태스크포스(KTF)’를 개설한 것은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문제에 보다 더 신경을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태스크포스는 CB5 산하 ‘공공안전·삶의질분과위원회(PSQL)’가 운영하는데, PSQL은 관할 지역내에서 새로 접수되는 리커라이선스 신청과 기존 리커라이선스 갱신에 따른 심의 업무를 맡고 있다. PSQL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KTF를 조직하기 시작해 한인타운의 리커라이선스 밀집도와 이로 인한 주변 커뮤니티 영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중으로 이에 따른 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PSQL 분과위 닉 아다나일 위원장은 “코리아타운에서의 비즈니스 행태는 뉴욕시 기타 지역에서의 그것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KTF의 활동을 통해 한인타운을 심도깊게 조사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점은 PSQL이 KTF 책임자로 국제적인 건축설계사무소 ‘젠슬러’에서 근무하고 있는 건축설계사 캐런 페드라지를 임명했다는 것. PSQL은 “페드라지가 뉴욕시 빌딩국 규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이는 KTF가 한인타운 건물들이 빌딩국 안전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도 주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KTF 소속 위원으로 임명된 클레이톤 스미스는 “한인타운 노래방의 경우 조그만 방들과 좁은 복도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안전문제, 특히 비상구 확보 여부가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혀 노래방 등 유흥업소내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특히 KTF는 비즈니스 운영 시간과 치안, 쓰레기, 교통체증, 미성년자 음주 문제도 주목하고 있는 부분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B5 PBQL 분과위 소속 케빈 김 위원은 “한인타운처럼 한 건물에 식당과 유흥업소가 몇개씩 동시에 입주해 있는 형태는 사실 미국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업주들이 관련 규정을 잘 준수하면서 비즈니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커뮤니티보드에 설명하고, 그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를 위해 “오는 21일 공청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한인타운 업주들이 CB5 관계자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